[뉴욕=박재형 특파원] 미 달러 고정 스테이블 코인의 총 공급량이 사상 처음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고 26일(현지시간) 더블록이 보도했다.

더블록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 스테이블 코인의 총 공급량은 1003억3000만달러로 증가했는데, 이는 대부분 최근 테더(USD)와 USD코인(USDC)의 공급량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테더는 스테이블 코인 시장에서 62%, USDC가 21%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USDC의 시가총액이 급증하며 시가총액 순위 9위로 올라섰다.

자료: 더블록

스테이블 코인은 최근 몇 달 동안 공급량이 급증했다. 올해 스테이블 코인의 총 공급량은 300억달러 수준에 불과했다.

더블록에 따르면, 이러한 현상은 암호화폐 시장 참여자들이 파생상품,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등 다양한 분야에 자금을 투자하는 사례가 늘고 있음을 시사한다.

파생상품 트레이더들은 스테이블 코인을 담보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디파이 이용자들은 스테이블 코인을 이용해 자금을 빌려주고 이자 수익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