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중국 디지탈 자산 거래소 후오비 등이 중국 내 암호화폐 채굴 관련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의 채굴 금지, 거래 금지에 따른 후속 조치로 보인다.

24일 로이터, 코인데스크 등 외신에 따르면 후오비 계열의 채굴 서비스 업체 후오비몰은 지난 일요일 늦게 모든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후오비몰은 “해외 서비스 제공자와 접촉을 유지하고 있다. 고객들은 우려하지 말아 달라”며 텔레그램 커뮤니티에 안내 글을 올렸다.

후오비 거래소도 “일부 국가에서 일부 거래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선물 거래, 레버리지 마진 상품, 상장상품거래(ETP) 등이 포함됐다. 후오비는 구체적으로 어떤 국가에서 서비스가 중단되는지 열거하지는 않았다.

후오비는 “최근 시장 움직임을 감안, 투자자의 이해를 보호하기 위해 일부 상품 거래를 중단한다”며 “후오비는 항상 정책과 규제를 준수하며 우리 사용자와 고객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해왔다”고 말했다.

채굴 풀 서비스 업체인 BTC.TOP도 중국 내 사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창업자인 지앙 주어러는 웨이보를 통해 “미래에 우리의 채굴 사업은 북미에서 진행될 것”이라며 “중국 당국의 채굴 금지 조치로 중국 내 채굴 장비들은 궁극적으로 해외로 모두 팔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크립토 관련 컴퓨팅 파워를 해외 시장에 잃게 될 것”이라며 미국과 유럽의 채굴 풀이 부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신장, 쓰촨 등에서 10개 채굴 사이트를 운영 중인 해시카우도 정부 정책에 따라 컴퓨팅 파워를 투자자들에게 매각하고 있다.

해시카우는 “신규 채굴 장비 매입을 중단했으며, 채굴을 시작하지 않고, 장비 투자를 위해 받은 자금은 투자자들에게 모두 돌려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