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 톱10 모두 상승 # 비트코인 선물 상승폭 감소 # 미국 세제 개편안 영향 주목

20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오후 들어 대부분 상승세로 전환해 마감했다. 톱10 종목 모두 상승했고, 톱100 중 85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 톱10 모두 상승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4만214.71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73% 상승했다.

이더리움 7.15%, 바이낸스코인 0.77%, 카르다노 10.48%, XRP 0.58%%, 도지코인 12.41%, 인터넷 컴퓨터 34.66%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7845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42.2%를 기록했다.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5월20일 오후 4시 기준)

# 비트코인 선물 상승폭 감소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상승폭이 감소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5월물은 965달러 상승한 4만305달러, 6월물은 905달러 오른 4만405달러, 7월물은 400달러 상승해 3만9960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5월물이 190.00달러 상승해 2811.50달러, 6월물은 207.25달러 오른 2827.50달러에 거래됐다.

# 미국 세제 개편안 영향 주목 

비트코인은 4만1000달러 위에서 출발한 후 장중 3만8000달러 선까지 하락했으나 곧 반등해 4만달러를 회복했으며, 거래량은 910억달러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더리움도 반등해 2800달러를 넘어섰고, 카르다노와 도지코인, 인터넷 컴퓨터가 급등세를 지속했다.

미국 재무부가 1만달러 이상의 비트코인 거래 기업에 대해 신고 의무를 부과하는 등 암호화폐 관련 세제 개편안을 내놓자 일시적으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이 하락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미 정부의 이러한 조치가 암호화폐를 공식적으로 수용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기대감도 나타나는 등 향후 영향에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공포와 탐욕 지수가 ‘극도의 공포’ 수준을 가리켰다.

이 지수는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시장이 기록적으로 폭락했던 지난해 3월 10에서 14 범위를 기록하다가 최저 8까지 떨어진 사례가 있다.

비트코인의 공포와 탐욕 지수가 극도의 공포 수준을 나타내는 것이 가격 반등의 신호라는 분석도 있다.

이 지수는 비트코인의 가격 움직임과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지난 4월 비트코인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극도의 공포에 빠졌을 당시 비트코인은 이틀 만에 1만달러 급등한 바 있다.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사이버 바이킹’이라는 글과 함께 배경으로 1달러 지폐가 희미하게 보이는 사진에 “창문에 있는 저 도지는 얼마?”라고 질문하는 트읫을 올렸다.

머스크의 트윗 직후 0.36달러에 거래되던 도지코인이 급등해 한때 0.42달러까지 20% 이상 올랐는데,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도지코인을 1달러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드러낸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3.83% 상승해 233.40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지수 0.55%, 나스닥 1.77%, S&P500은 1.0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