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대표의 비트코인 비판이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17일 비트코인은 업비트 기준으로 한 때 5400만 원이 무너지기도 했다.

▲ 암호화폐 상위 10개 종목 시황(사진=코인마켓캡) 

이더리움은 코인마켓캡 기준 전일 대비 5.93% 하락한 401만원을, 바이낸스코인은 전일 대비 1.91% 떨어진 63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테더를 제외한 모든 코인이 하락세이다.

이날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2422조원이다. 이중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은 40.3%, 이더리움 시장 점유율은 19%이다. 이더리움 가스비는 80 Gwei이다. 상위 100개 종목 중 상승세를 기 록한 코인은 29개이며, 하락세인 종목은 71개이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코인은 리베인(시총 55위, 44.54%)이다. 베이커리토큰(시총 86위, 10.24%), 텔코인(시총 62위, 7.75%), 앵커(시총 99위, 4.43%), 토르체인(시총 42위, 3.23%) 순으로 많이 상승하고 있다.

머스크가 테슬라의 10억 달러 이상 보유 비트코인을 모두 매각하거나 곧 매각할 수 있다는 사실을 부정하지 않자 비트코인은 이날 3.7% 하락했다. 머스크는 크립토웨일이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다음 분기에 테슬라가 보유하고 있는 나머지 비트코인을 매각한 것을 알게 되면 스스로 뺨을 치게 될 것”이라고 한 트윗에 “그렇다”고 답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글래스노드 자료를 인용하며 고래 주소가 2월 약 2500개에서 2100개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대형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질 경우 기관투자자들이 더 낮은 가격에서 매수할 때까지 비트코인은 급격한 조정을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머스크는 그가 비트코인 관련 비판한 것과 도지코인을 지원하겠다고 나선 것에 대해 비판한 피터 맥코맥에게 “이런 기분 나쁜 말을 들으면 도지코인에 올인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도지코인 역시 전일 대비 0.45% 하락했다.

머스크는 “비트코인이 실제로는 상당히 중앙화되어 있다. 대다수 거대 채굴업체들이 지배하고 있다. 중국 신장의 한 채굴장이 침수돼 채굴자들이 작업을 멈췄고, 비트코인 해시율은 35%나 떨어졌다. 탈중앙화로 들리는가?”라고 비트코인에 비판적인 트윗을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