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 반등세 가라앉고 혼조세  # 선물시장 낙폭 확대  # 비트코인 강한 저항 직면

19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오후 들어 상승세가 약해지며 많은 종목이 하락세로 전환해 마감했다. 톱10 종목 중 8개가 상승했고, 톱100 중 52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베이스 주가도 떨어졌다.

# 반등세 가라앉고 혼조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5만5600.25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42% 상승했다.

이더리움 0.31%, 바이낸스코인 7.48%, XRP 2.77%, 도지코인 22.27%, 라이트코인 1.84% 상승했고, 카르다노 1.65%, 폴카닷 2.84%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조162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1.5%를 기록했다.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4월19일 오후 4시 기준)

 

# 선물시장 낙폭 확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오전에 비해 낙폭이 증가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4월물은 6875달러 하락한 5만5905달러, 5월물은 6020달러 내린 5만6360달러, 6월물은 6075달러 하락해 5만6775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4월물이 267.25달러 내린 2181.75달러, 5월물은 260.75달러 하락해 2207.00달러, 6월물은 269.00달러 하락해 2223.50달러에 거래됐다.

# 비트코인 강한 저항 직면

암호화폐 시장은 장 출발 시점의 강한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세로 전환하는 종목이 증가하면서 마감했다.

비트코인은 5만7000달러 위를 지키지 못하고 5만5000달러 선으로 후퇴했으며, 거래량은 660억달러 수준이다.

이더리움 역시 2100달러 선으로 다시 내려간 반면 도지코인은 20% 넘는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이 지난 주말 15% 급락 조정을 겪은 뒤 5만5000달러 부근에 자리잡고 있는 단기 지지선을 유지하고 있지만 5만8000 ~ 5만9000달러 부근의 강력한 저항선에 직면한 것으로 분석됐다.

코인데스크는 지난 13일 6만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 경신으로 이어졌던 비트코인의 브레이크아웃은 실패로 끝났다고 지적하며 일간차트와 주간차트의 상방향 모멘텀 둔화는 비트코인 랠리시 이익실현이 계속 이뤄졌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크립토브리핑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동안 500% 이상 가격이 오르며 0.46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도지코인의 지지자들이 20일까지 가격을 0.69달러로 올리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도지코인은 뉴욕시간 오후 들어 시가총액이 500억달러를 돌파해 세계적인 금융기관 ING, 바클레이스, 크레딧 아그리콜 등의 시가총액을 추월했다.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2.63% 내린 333.00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0.35%, 나스닥이 0.98%, S&P500은 0.5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