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지난 주말 급락했을 때 기관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이 하락하면 매입한다”는 사고방식을 보여줬다고 암호화폐 자산 운영사 NYDIG의 리서치 헤드 그레그 치폴라로가 밝혔다.

1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그는 이날 구독자들에 보낸 이메일에서 “기관 투자자들은 이번 위험 회피 이벤트 동안 ‘내리면 산다(buy-the-dip)’는 심리를 보여줬으며 이는 비트코인의 변동성을 다루는 데 더 편안해졌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치폴라로는 “우리 데스크는 지난 24 ~ 48시간 비트코인을 순매수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비트코인의 이번 급락은 펀더멘탈에 관한 뉴스 보다는 투자자들의 포지션과 관련됐다고 믿는다”면서 “간단히 말하면 트레이더들의 레버리지가 과도했고 롱 포지션을 취했으며 그 결과 강제 청산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치폴라로는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현물이 코인베이스에 비해 크게 할인된 가격에 거래된 사실도 지적했다. 그는 “대개 매우 타이트한 두 거래소간 현물 가격 차이가 한때 거의 3%에 도달했었다”면서 “우리가 볼 때 이런 데이터는 북미 지역 보다는 아시아에서의 매도 압력을 가리킨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19일 오후 2시 44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1.05% 오른 5만5743.02달러를 가리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