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코스피가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과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우려가 맞선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며 소폭 하락했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7포인트(0.16%) 내린 3036.04에 마감했다.

지난 주 뉴욕증시는 각종 경제 지표 호조와 미국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며 경기 회복 기대가 확대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상승 마감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3.40포인트(1.39%) 오른 3만3072.88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65.02포인트(1.66%) 상승한 3974.54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1.05포인트(1.24%) 오른 1만3138.73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국내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격화되며 부담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마찰이 확대되는 점은 투자심리 위축 요인”이라며 “그렇지만 경제 정상화 기대 확산, 미국의 부양책 지속, 미국 국채 금리 안정 등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는 셀트리온이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의 유럽사용 권고 획득에 5%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도 3% 이상 올랐다. 삼성전자와 기아차는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반면 SK하이닉스, NAVER, 카카오 등은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없었고, 하한가 종목은 센트럴인사이트 1개였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60포인트(0.27%) 내린 954.10에 장을 끝냈다.

개인이 721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9억원, 139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에선 스튜디오드래곤과 SK머티리얼즈가 5~6%대 강세를 보였고,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에코프로비엠, 케이엠더블유 등이 상승했다. 반면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씨젠, CJ ENM 등은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이수앱지스, 플레이디, 캐리소프트 등 3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4원 오른 1131.7원에 마감됐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