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터키 리라화 가치가 폭락하자 불안해진 터키 국민들 사이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폭증하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구글 트렌드 자료에 따르면,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통화 변동성이 극도에 달한 터키에서 최근 비트코인 구글 검색이 500% 이상 급증했다.

터키 정부가 지난 20일 중앙은행 총재를 경질하고 고금리 반대론자로 꼽히는 인물을 신임 총재로 임명한 후 리라화 가치가 15% 폭락했다.

이처럼 리라화 가치가 폭락하자 구글 트렌드에서 구글 검색 양이 500% 이상 급증하며 터키인들 사이에서 자국 통화의 대안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터키의 신임 중앙은행 총재 샤합 카브즈오을루눈 정부의 고금리 정책에 반대해 온 인물아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역시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입장이다.

2020년 11월 이후 터키 중앙은행이 금리를 10.25%에서 19%로 인상하는 동안 리라화의 환율은 8.58달러까지 폭락한 후, 회복되는 듯 했으나 다시 변동성이 높아졌다.

특히 이 기간 동안 비트코인의 가격은 300% 가까이 급등하면서 터키인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