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1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전반적인 하락세로 출발했다.

톱10 종목 중 8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 61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5만6662.37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48% 상승했다.

이더리움 1.16%, 카르다노 2.99%, 폴카닷 3.48%, XRP 3.11%, 유니스왑 1.97% 하락했고, 바이낸스코인은 4.55%,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7261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1.2%를 기록했다.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3월11일 오전 9시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3월물은 370달러 상승한 5만6990달러, 4월물은 605달러 오른 5만7870달러, 5월물은 555달러 상승해 5만8485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3월물이 8.50달러 내린 1809.50달러, 4월물은 13.25달러 하락해 1837.75달러에 거래됐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하락 종목 수가 증가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5만6000달러 범위에서 5만7000달러 재돌파 기회를 찾고 있으며. 거래량은 560억달러 수준이다.

이더리움은 1800달러 선에서 소폭 하락 중이고 있고, 주요 종목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바이낸스코인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크립토글로브는 전날 미국 노동부의 소비자 물가 지표 발표 후 비트코인이 장중 최고가 5만7400달러까지 상승했다가 한때 하락했으나 5만5000달러 위에서 가격을 다져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발표에서,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2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0.1% 올라 시장 예상치(+0.2%) 보다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독일 일간지 디 벨트의 홀거 샤피츠는 미국의 물가 상승률 발표가 국채 수익률과 달러 가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