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의 주요 비트코인 채굴기업인 블록캡(Blockcap)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와 채굴 장비 부족 상황 속에 채굴 능력 확대를 위해 대량의 채굴 장비를 추가로 구입했다고 17일(현지시간) 더블록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회사는 기존 보유 장비 1만대에 더해 최근 채굴 장비 제조 대기업 비트메인의 앤트마이너 S19 1만대를 추가로 구입했다.

총 950 페타해시(PH/s)의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는 기존 장비는 비트코인의 현재 채굴 난이도에서 24시간 만에 약 5.5 BTC를 생산할 수 있다.

블록캡은 1만대의 채굴 장비를 추가함으로써 채굴 능력이 1900 페타해시로 증가할 전망이다.

더블록에 따르면, 최근 열개 이상의 기관투자자들이 최신형 비트코인 채굴 장비 구입을 위해 총 5억달러 이상 투자해 선주문을 했다.

최근 반도체 업체들의 칩 공급 부족 상황이 악화되면서 채굴 장비 역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데, 최신 장비들의 경우 중고 시장에서 신품보다 비싼 가격으로까지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