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2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의 오름세가 가라앉은 가운데 전반적인 상승세로 마감했다.

톱10 종목 중 7개가 상승했고, 톱100 중 71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4만7468.24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69% 하락했다.

이더리움 3.12%, 폴카닷 15.84%, XRP 9.58%, 바이낸스코인 10.49% 상승했고, 카르다노는 4.75%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4657억달러를 기록했도, 비트코인의 비중은 60.2%로 감소했다.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2월12일 오후 4시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상승폭이 감소헸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2월물은 295달러 상승한 4만7820달러, 3월물은 245달러 오른 4만8840달러, 3월물은 220달러 상승해 4만9170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2월물이 97.25달러 오른 1875.25달러, 3월물은 111.50달러 상승해 1919.50달러, 4월물은 50.50달러 올라 1890.5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상승세를 주도하던 일부 주요 종목들의 상승세가 주간 마감을 앞두고 다소 약화됐다.

비트코인은 4만7000달러 중반에서 횡보 중이고, 거래량은 780억달러 수준이다.

이더리움은 1800달러를 넘어 상승 중이고, 폴카닷, XRP, 바이낸스코인이 큰폭으로 가격이 올랐고 카르다노는 하락세로 전환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테슬라발 강세로 한 주를 시작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일각에서는 주말 전에 5만달러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됐다.

그러나 가격 상승에 따른 개인 투자자들의 수익 실현 수요가 특정 가격대에 집중되는 현상이 반복되면서 4만8000달러의 저항이 강해지며 추가 상승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주말을 앞둔 시점 4만7000달러 선에서 횡보세를 이어갔다.

암호화폐 시장 데이터를 제공하는 스큐(Skew)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이 올해 초 이더리움 신탁 상품 계약을 재개한 후 하루 최대 규모인 5만2730이더를 추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그레이스케일은 최근 30일 동안 약 3억4000만달러 상당의 19만1645이더를 축적하면서 이더리움 신탁 계약을 재개했다.

EWN은 이더리움이 강세 모멘텀을 유지하려면 1800달러 위에서 주간 마감을 할 수 있아야 하는데, 그러지 못할 경우 약세 분위기가 우세해지며 1600달러 이하, 심지어 그보다 더 낮은 수준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0.09%, 나스닥은 0.5%, S&P500은 0.4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