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뉴욕증시가 21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S&P500과 나스닥은 이날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주식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37포인트(0.04%) 하락한 3만1176.01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2포인트(0.03%) 오른 3853.07,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73.67포인트(0.55%) 상승한 1만3530.92에 장을 마쳤다.

뉴욕 3대 지수는 모두 장중 가격 기준 신고점을 기록했다가 종가기준으로는 S&P500과 나스닥만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바이든 대통령의코로나19 백신 배포 확대와 정책, 4분기 기업 실적 발표를 주목했다. 특히, 노동 시장 회복을 보인 후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바이든 행정부가 더 많은 코로나 구제에 대한 낙관론이 시장을 지지했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는 양호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1월 10일~16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90만건으로 전주 대비 약 2만6000건 늘었다고 발표했다.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주 연속 90만건대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4주간 평균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84만8000건이다. 시장 예측치보다는 적지만 지난달 주간 평균에 비해선 여전히 높은 수치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미국에 입국하는 여행객들에 사전 코로나19 검사는 물론 격리 의무도 부과할 것이란 의견도 밝혔다. 마스크 사용이나 백신 접종 인프라 확장, 여행객 규제 정책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빠른 경제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모하네드 아마 빔 캐피탈 마켓 메니지먼트 LLC 전무이사는 “올해에 들어와 바이든 행정부는 매우 강력한 추진력을 가졌다”면서 “더 큰 경기 부양책과 일반적으로 더 많은 지출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시장에서는 실적 시즌 동안 밸류에이션이 최고치를 기록하며 기업 실적 결과가 펀더멘털보다 앞섰는지 여부에 대한 중요한 테스트를 제공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레피니티브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S&P 500 기업의 수익은 지난해 15% 하락한 후 올해 2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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