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코스피가 간밤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1% 가까이 상승하며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오후들어 기관의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전 거래일보다 23.60포인트(0.86%) 오른 2770.06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다시 반등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이틀만에 경신했다.

기관이 2천216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91억원, 1천792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최근 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미국의 고용시장 지표가 예상과 달리 부진하면서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란 관측이 나왔으나 연기금이 14거래일 만에 순매수에 나선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연기금은 436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SK하이닉스(-0.86%), LG화학(-1.10%), 현대차(-0.78%), 삼성SDI(-0.71%)가 하락한 반면 삼성전자 0.69%, 삼성전자우 2.21%, 삼성바이오로직스 0.12%의 상승률을 보였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상승했다. 판매업체(-1.42%), 문구류(-1.39%), 사무용전자제품(-0.88%), 자동차(-0.43%) 업종이 하락했으나 건강관리업체 및 서비스(8.77%), 무역회사와 판매업체( 6.78%), 생명보험(4.51%), 복합기업(4.00%) 업종은 상승했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그린케미칼 1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74포인트(0.73%) 상승한 928.44에 장을 끝냈다. 종가 기준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개인이 904억원 순매수한데 반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3억원, 662억원 순매도 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선 셀트리온제약(-1.37%), 에이치엘비(-0.10%), 제넥신(-5.05%)을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 1.40%, 씨젠 2.90%, 알테오젠 1.27%, 카카오게임즈 0.42%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KMH, 포인트모바일 2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6원 오른 1090.3원에 마감됐다.

류은혁 기자 ehryu@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