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중국의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 디지털 위안의 시험 운영 과정에서 이미 20억위안(미화 3억달러) 규모의 결제가 이루어졌다고 2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이강 총재는 약 400만건의 거래를 통해 미화 3억달러에 달하는 결제가 완료됐다고 발표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9월, 교통카드 이용료와 음식값 등 소액 신용카드 결제에 DCEP를 이용하는 시험 서비스를 중국 내 자유무역 시범지구(FTZ) 등 일부 지역에서 시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은 현재 CBDC 도입에 있어 세계에서 가장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저우 샤오추안 중국금융협회장 겸 전 인민은행 총재는 지난 달 27일 열린 유라시아 포럼에서 국가가 지원하는 디지털 위안화를 도입하면 국가 경제의 ‘달러화’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