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뉴욕증시는 11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물가 상승률 등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였지만, 여전히 기술주의 불안한 흐름이 이어졌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31.06포인트(0.48%) 상승한 2만7665.64, 스탠더스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78포인트(0.05%) 오른 3340.97에 장을 마감했다. 다만, 나스닥 지수는 66.05포인트(0.60%) 하락한 1만853.54로 집계됐다.

나스닥은 또 다시 불안한 장세를 보였다. 장중 오르내림을 반복했다. 애플은 1.3%, 아마존은 1.9% 하락했다. 이어 페이스북과 구글 모기업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도 1% 이내로 내렸다.

주요 3대 지수 모두 이번주 큰 손실을 기록했다. 나스닥은 이번 주 4.1% 하락했으며, S&P 500 지수는 2.5% 내려다. 다우지수는 이번주 1.7% 떨어졌다.

이날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치를 상회하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뒷받침했다. 미 노동부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4% 올랐다고 발표했다. 다만,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경고도 이어졌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건전한 조정이라는 진단이 나오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 하락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나스닥과 S&P500지수는 3월 저점보다 두 배 이상 올랐으며, 선진국 대부분의 이자율이 거의 0에 가깝고 세계 중앙 은행이 창출 한 막대한 유동성을 고려할 때 높은 밸류에이션이라는 평가다. 2000 년 테크 버블 이후 수익 전망에 비해 세계 주식이 여전히 가장 비싼 수준에 이르렀다고 진단했다.

코이데 코조 에셋 메니지먼트원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전세계 주가는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등했었지만 가을이 시작되면서 코로나19 확산으로 감염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라 다시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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