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미국 뉴욕에 사는 한 한국 남성이 450만 달러(54억 원) 규모의 암호화폐 사기 범죄를 저질러 구속됐다.

1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암호화폐 사기 범죄의 범인으로 지목된 김재우(27)는 14건의 유선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 이날 김씨는 미 연방수사국(FBI)이 기소한 재판을 받기 위해 법정에 출두했다.

진술서에 따르면 김씨는 2017년 10월부터 친구들과 지인들에게 자신을 “암호화폐 투자자”라고 밝히며 피해자들을 상대로 사업 및 암호화폐 거래 목적으로 대출을 받았다. 그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의 암호화폐로 거래하고 자신이 받은 가상자산을 미국 달러 등으로 현금화해 해외 도박사이트에 보냈다.

FBI는 김씨는 지난 5월까지 투자자 3명을 설득해 자신이 만든 투자 작전에 자금을 투자받았다. 지난 2월부터 계속해서 신규 투자자들에게 추가 대출을 받으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최고 20년의 징역과 25만 달러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