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황영훈 기자] 미국 와이즈레이팅스(Weissratings, 이하 와이즈) 한국 파트너 블록와이즈평가정보가 국내 4대 거래소에 상장된 암호화페에 대한 평가 및 분석 정보를 17일 공개했다.

4대 거래소란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이다. 블록와이즈평가정보는 블록미디어가 국내 디지털자산 시장 평가사업을 위하여 2019년 4월에 설립된 자회사다. 2020년 3월,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통과 후 한국어 서비스를 출시했다.

블록미디어 파트너사인 와이즈는 지난 1971년에 설립된 신용평가기관이다. 무디스(Moodys), 스탠다드앤푸어스(S&P), 피치(Fitch) 외 4대 평가기관의 준하는 지위를 갖고 있으며 기존 신용평가기관 중 유일하게 디지털자산에 대한 평가를 2018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와이즈의 평가방법은 디지털자산의 기술력, 위험성 등 다양한 변수를 복합적으로 평가하여 아래 표에서와 같이 A+에서 U까지 총 17등급체계로 정의한다.

와이즈는 각 암호화폐의 기술력(Technology), 수용성(Adoption), 위험성(Risk), 모멘텀(Momentum)에 대한 최신 정보를 바탕으로 자체 평가모델을 통해 최종 등급을 선정한다.

등급 정의에 따르면 C- 이상의 등급을 받은 암호화폐는 투자 안전성이 양호한 수준 이상이다. D+이하 등급은 투기성이 있다고 평가한다. 모든 암호화폐의 등급은 수시로 업데이트 된다.

와이즈레이팅스는 와이즈가 선정한 일정 암호화폐 거래액 기준을 통과한 전세계 160개 거래소의 일일 거래량 순위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다음은 국내 4대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모든 암호화폐를 와이즈 평가 등급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이다.

국내 4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업비트는 24시간 거래량 순위 26위(Weissratings, 2020년 7월 14일 기준)에 등재 되어있다. 업비트에 상장된 총 89개 코인 중 C-등급 이상의 코인이 30개로 34%, D+등급 이하의 코인이 34개로 38%, 등급이 파악되지 않은 코인이 25개로 28%로 분포되어 있다.

빗썸은 24시간 거래량 순위 21위(Weissratings, 2020년 7월 14일 기준)에 등재 되어있다. 빗썸에 상장된 총 104개 코인 중 C-등급 이상의 코인이 27개로 26%, D+등급 이하의 코인이 32개로 31%, 등급이 파악되지 않은 코인이 45개로 43%로 분포되어 있다.

코인원은 24시간 거래량 순위 56위(Weissratings, 2020년 7월 14일 기준)에 등재 되어있다. 코인원에 상장된 총 91개 코인 중 C-등급 이상의 코인이 21개로 23%, D+등급 이하의 코인이 8개로 9%, 등급이 파악되지 않은 코인이 62개로 68%로 분포되어 있다.

 

코빗은 24시간 거래량 순위 80위(Weissratings, 2020년 7월 14일 기준)에 등재 되어있다. 코빗에 상장된 총 24개 코인 중 C-등급 이상의 코인이 14개로 58%, D+등급 이하의 코인이 5개로 20%, 등급이 파악되지 않은 코인이 5개로 20%로 분포되어 있다.

국내 4대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된 총 204개 코인 중 C-등급 이상의 코인이 38개로 18%, D+등급 이하의 코인이 57개로 28%, 등급이 파악되지 않은 코인이 109개로 54%로 분포되어 있다. 와이즈의 등급 기준으로 볼 때, 국내 4대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는 코인 10개 중 8개가 투자 위험이 높다고 해석할 수 있다.

와이즈레이팅스의 암호화폐 등급 기준으로 분석 결과, 업비트의 경우 C-등급이상의 코인의 비중이 34%로 비교적 안정적으로 평가되는 코인의 개수가 국내 4대 거래소 중 가장 높다. D+등급 이하의 코인과 등급이 파악되지 않은 코인도 각각 38%, 28%로 전체적으로 비슷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빗썸은 국내 4대 거래소 중 가장 많은 코인이 상장 되어 있다. C-등급이상의 코인 비중은 26%로 코빗(58%)과 업비트(34%)보다 낮다. 전반적으로 위험성이 검증되지 않은 코인도 다수 상장되어 있다.

코인원의 경우 C-등급 이상의 코인 비중이 23%로 국내 4대 거래소 중 가장 낮으며 등급이 파악되지 않은 U등급, N/A등급의 검증되지 않은 코인은 68%로 4대 거래소 중 가장 높다.

코빗의 경우 상장된 코인의 수는 적지만 C-등급 이상의 비중(58%)이 가장 높고, E등급 코인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4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상장 기준이 가장 보수적이라고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