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은 6월 사상 최고치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그중 테더 사용량이 크게 늘어났다.

더블록은 “6월 스테이블코인 총 거래액은 589억 달러(70조 4326억 원)로 지난 달 기록한 482억 달러(57조 6375억 원)보다 13.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스테이블코인 거래액은 4개월 연속 넘어섰으며 최고치를 갱신했다”며 “테더가 가장 많은 거래량을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스테이블코인의 증가세가 지난해 10월에서 올 2월까지 보인 범위 이상으로 커졌다”고 분석했다.

다른 암호화폐 매체 뉴스BTC는 “테더에는 올해 내내 대규모 자본이 유입됐으며, 이중 상당수는 암호화폐 시장이 아닌 전통시장의 변화로 인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안정적인 금융 통화를 이용할 수 없는 국가의 투자자들이 규제를 피해 테더를 구매하기 시작했다”며 “이 중 상당수는 중국에서 구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 중국에서는 (테더 사용랑의 급증으로) 새로운 암호화폐 단속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 중국 시장 분석가는 “현재 테더에 초점을 맞춘 장외거래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러한 단속이 벌어지는 이유는 “테더가 돈세탁에 널리 이용되고 있기 때문”이며 “중국은 장외거래 데스크에서 사용자들이 테더를 사고팔 때 사용하는 은행 카드를 동결했고, 일부 중개인을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뉴스BTC는 “중국에서 테더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지난 1월 시가총액이 46억 달러였던 테더는 지난 주 92억 달러까지 상승했다”며 “세계 경제가 반등할 조짐을 보이기 전까지 테더 유입은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