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저소여 기자] 암호화폐 채굴기 생산 업체 비트메인 공동 창업자인 잔커퇀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회사이익을 위해 40억 달러로 현 비트메인 CEO이자 공동 창업자 우지한 등의 지분을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현지 매체 오설블록체인(吴说区块链)에 따르면, 잔커퇀은 ‘우지한의 불법 행위에 관한 설명’을 통해 “우지한이 작년 10월 28일 잔커퇀의 선전 출장 사이에 비트메인 경영권을 빼앗아 지금까지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며 “우지한의 모든 행위가 불법이고 비트메인과 일부 직원을 위험지대로 내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잔커퇀은 “비트메인의 시장 견적에 따라 40억 달러를 출자해 우지한과 다른 주주의 주식을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출처, 오설블록체인

비트메인 직원들은 잔커퇀과 우지한의 다툼에 어느 진영에 서야 할지 혼란스러운 모습이다. 잔커퇀은 베이징 비트의 법인을 취득해 회사를 통제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그러나 직원들은 HR(인적자원부)부서가 직원들의 프라이버시를 함부로 드러내거나 경쟁사 화웨이(华为) 전임원이 임용되는 것에 대해 당황스러워 하고 있다.

한편, 업계는 우지한 지분에 비해 잔커퇀이 지불하려는 40억 달러는 너무 적다고 보고 있다. 비트메인이 현재 상장된다면 100억 달러를 충분히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잔커퇀이 지분을 전액 인수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여러 불확실한 요소가 존재한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