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아일랜드 암호화폐 기업들이 자국 은행들의 서비스 제공 거부로 외국 은행들을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더 아이리시 타임스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아일랜드 암호화폐 기업들은 돈세탁방지에 관한 새로운 유럽연합(EU) 지침이 아직 아일랜드 국내법에 반영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자국 은행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비트코인 ATM 공급업체 보이넥스는 지난해 10월 거래 은행 AIB로부터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규제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암호화폐는 국내 법에 의해 화폐로 간주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계좌 폐쇄를 통보받았다.

보넥스의 설립자 브라이언 티어니는 “우리는 해외에서 은행 파트너를 택해야 했다. 많은 암호화폐 분야 기업들이 비슷한 상황”이라면서 일부 외국 은행들이 비싼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일랜드 국내 은행들의 이 같은 방침은 아일랜드 정부의 블록체인 육성 정책과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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