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세계적인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사태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들이 지난 달 폭락 후 최근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가운데 비트코인에 비해 알트코인들의 입지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이날 한때 9000달러를 넘어서는 등 강세를 이어가면서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이 65.7%까지 증가했다.

이처럼 비트코인이 시장 전체의 강세 흐름을 주도하는 가운데 대부분의 알트코인들은 비트코인 대비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다수의 알트코인들이 최근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 강화에 따라 이날 장중 비트코인을 상대로 수익을 기록하고 있는 알트코인은 시아코인(SC)과 스트림러데이터코인(DATA) 두 종목뿐이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비트코인이 뉴욕시간 오전 10시10분 현재 6.7% 오른 8838달러에 거래중인 것에 비해 이더리움, XRP 등 주요 알트코인들은 대부분 보합세 내지 소폭의 하락세로 전환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당분간 비트코인의 지배력 강화가 지속되는 반면 알트코인들의 비트코인 대비 수익성 감소가 계속되며 ‘알트코인 시즌’ 전망은 더욱 흐려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