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8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하락세로 출발했다.

톱10 종목 중 7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 83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7265.71달러로 1.41% 하락했다.

이더리움이 2.25%, XRP 2.06%, 라이트코인 1.63% 하락한 반면, 비트코인캐시 2.38%, 비트코인SV는 9.28%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074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4.2%로 감소했다.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4월8일 오전 9시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4월물은 35달러 하락한 7295달러, 5월물은 15달러 내린 7390달러, 6월물은 10달러 하락해 742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이번 주 들어 이어졌던 상승세가 가라앉고 전반적인 하락세로 출발했다. 장 출발 시점 일부 종목의 낙폭이 증가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7200달러 선으로 내려갔으며, 거래량은 410억달러 수준으로 소폭 감소했다.

전일까지 강세를 이어가며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던 이더리움은 상승세를 더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해 17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주요 코인들 중에는 전반적인 하락세 가운데 10% 가까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비트코인SV가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크립토글로브에 따르면, 비트코인SV는 밤 사이 12% 이상 상승하며 한때 220달러에 도달했는데, 올해 초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 450달러에 비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지만 지난 3월 시장 폭락 당시 가격 80달러 선에 비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크립토글로브는 이번 주 후반 예정된 비트코인SV의 반감기를 통해 공급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수요가 유지 또는 증가할 경우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을 가격 상승의 주 요인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