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블록체인이 돋보이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 활용을 통한 관리는 물론, 블록체인 업체들도 서비스 출시 및 기부활동을 통해 코로나 진정에 힘쓰고 있다.

중국 우한지역에서 시작한 코로나19는 중국, 한국에 이어 이탈리아, 이란, 미국, 일본 등 세계 각 지역으로 빠르게 퍼지면서 국제적 문제가 돼 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블록체인을 활용한 코로나 대응 사례들이 발빠르게 나타나고 있어 주목된다.

투명하고 정보의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의 특성은 코로나19가 커지면서 점점 빛을 발하는 모양새다. 중국에서는 이미 감염자나 감염 지역에 대한 데이터 수집과 모니터링 결과를 블록체인에 기록해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이나 검사 기록 등을 블록체인에 기록해 누구나 확인 가능하며 위·변조가 불가능한 환경에서 관리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에서 투명성이 장점인 블록체인이 일종의 처방전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국내에서는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플랫폼 ‘리빈(LIVEEN)’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이용자 본인의 동선을 셀프체크할 수 있는 ‘리빈+코로나19’ 앱을 내놨다. 해당 앱을 이용하면 자동으로 자신의 위치를 기록해 확진자 이동 경로와 비교해 볼 수 있어 쉽고 빠른 확인이 가능하다. 향후 지자체가 제공하는 텍스트 형식의 확진자 동선을 지자체와 협력해 빠르게 지도에 입력할 수 있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또 다른 블록체인 업체도 3월 중 코로나 환자 및 격리자 등의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앱을 런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을 도울 수 있는 방안도 나오고 있다. ‘2019 블록체인 민간주도 국민 프로젝트’로 이포넷, 두나무, 어린이재단, 이노블록 등이 공동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기부 플랫폼 ‘체리’는 코로나19와 관련한 긴급 모금을 개설하며 피해자 지원에 나섰다.

이번 모금은 대구지역을 대상으로 의료진에게는 면역력 증강 건강보조식품 제공을, 시민들에게는 교차 감염 방지를 위한 KF94 마스크를 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된다. 모금부터 사용까지 모든 기부 정보가 블록체인에 기록돼 자신이 기부한 금액이 목적에 맞게 사용되고 있는지 투명한 추적이 가능하다.

코로나 감염 위험이 없는 병원을 찾을 수 있는 서비스도 나왔다. 블록체인 메디컬 SNS 플랫폼 ‘메디우스’는 코로나19로 인해 코로나19 전담병원을 알려주는 서비스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병원을 알려주는 서비스를 추가했다.

또 의료진들을 위해 응원 릴리에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본래 메디우스는 병원 이용자들의 ‘경험’을 토대로 유저들이 자신에게 맞는 병원을 선택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또한 자신이 받은 진료에 대한 관리도 가능하다. 이 밖에도 병원을 이용한 후 메디우스에 평판을 등록할 수 있으며 평판을 등록할 경우 일정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블록체인 기업이 직접 기부를 진행한 사례도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는 지난 10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구호 활동 성금 5억원을 기부했다. 해당 금액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코로나19 피해 지역 주민의 생필품 및 위생용품, 의료진을 위한 물품 등의 공급에 이용될 전망이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코로나19확산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분들과 의료진이 구호 성금을 통해 조금이라도 도움을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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