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3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오전에 비해 전반적인 하락세가 더욱 강해지며 마감했다.

톱10 모두 하락했으며, 톱100 중 87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8374.68달러로 3.36% 하락했다.

이더리움 4.22%, XRP 5.12%, 비트코인캐시 6.91%, 비트코인SV 16.36%, 라이트코인 7.29%, EOS 3.53% 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301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6.2%를 기록했다.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1월23일 오후 4시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세를 지속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월물은 310달러 하락한 8370달러를, 2월물은 325달러 내린 8415달러, 3월물은 380달러 하락해 8445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대부분 종목의 하락세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강해지는 모습이다. 장 출발 시점에 비해 낙폭이 두 배 이상 증가한 종목들이 많다.

비트코인은 장중 8300달러 선을 벗어나지 못한 상태에서 거래량은 250억달러 수준으로 별다른 차이가 없다.

이더리움, XRP 등 주요 코인 대부분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비트코인SV가 16% 이상 폭락하며 사실상 최근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추가 하락중이다.

최근 9000달러를 돌파했던 비트코인이 8300달러 선까지 밀려난 이유에 대해 뉴스BTC는 비트코인이 200일 이동평균(MA) 돌파에 실패한 것이  큰 손 투자자들에게 아직 새로운 상승 추세가 시작되지 않았다는 신호로 작용하며 매도세를 촉발시켰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가 크립토미카엘은 비트코인이 지난 8일에 기록했던 이전 고점 범위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현재의 약한 추세를 감안할 때 비트코인이 곧 조정을 거치며 8000달러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는 0.09% 하락했고, 나스닥은 0.2%, S&P500은 0.11%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