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머지 않아 1만달러에 도전할 것으로 기대됐던 비트코인이 23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200일 이동평균(MA) 돌파에 실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은 최근 6개월간 이어진 장기 하락형 채널에서 벗어나면서 본격적인 랠리 재개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기대감을 불러모았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지난 19일 9200달러 부근에서 고점을 찍은 뒤 8460달러 ~ 8750달러 범위 내 움직임을 보이다 이날 8300달러대로 후퇴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오후 3시 28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3.44% 내린 8368.41달러를 가리켰다.

뉴스BTC는 비트코인이 모멘텀을 잃고 8000달러를 향해 뒷걸음질을 친 것은 200일 MA 돌파 실패에 따른 실망감 때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이 장기 추세를 결정하는 중요 레벨인 200일 MA에서 거부당한 것이 큰 손 투자자들에게 아직 새로운 상승 추세가 시작되지 않았다는 신호를 보낸 것일 수 있으며 그로 인해 매도세가 촉발됐다는 설명이다.

비트스탬프 자료에 의하면 비트코인의 200일 MA는 현재 8987달러에 자리잡고 있다.

뉴스BTC는 비트코인이 현재 7500달러 부근에 위치한 50일 MA를 다시 시험하게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또 그에 앞서 8200달러, 8000달러, 7800달러, 7600달러 지지선을 테스트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이 올해 반감기를 앞두고 본격 브레이크아웃에 성공하기 위해서도 200일 MA 돌파는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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