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문정은 기자]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가 원화(KRW)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개발한 국내 블록체인 스타트업 BxB에 투자를 집행한다.

15일 바이낸스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BxB와 파트너십을 맺고 투자한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최근 바이낸스유한회사(Binance LTD)를 등록하고 여러 국가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려는 노력을 해왔다”며 “이번 파트너십 또한 전 세계 차원에서 암호화폐 접근성을 넓히고자 하는 장기적인 계획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공지에서 창펑자오(Changpeng Zhao) 바이낸스 대표는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암호화폐 채택을 촉진하고자 하는 바이낸스 임무를 실현시키기 위해 현지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투자는 한국에서의 성장 방안을 모색하고 나아가기 위한 것”이라며 “한국은 아시아에서 블록체인 혁신을 촉진할 수 있는 선두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창펑자오 대표는 한국 시장을 주목하며 한국 진출에 대한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지난해 4월 한국을 방문한 창펑자오 대표는 “바이낸스의 한국 사용자 규모는 상위 10위권에 들 정도로, 바이낸스에게 한국은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한국 시장 진출을 원하지만 국내 여건상 당장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암호화폐에 대한 한국 정부의 고강도 규제에도 바이낸스는 한국 기업과의 스킨십을 넓혀갔다. 지난해 10월에는 바이낸스가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에 합류했다.

이번 BxB 파트너십 내용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창펑자오 대표는 “우리는 현재 BxB와 함께 한국 시장 관련 향후 계획을 논의 중에 있다”며 “파트너십을 통해 더 많은 발전 사항들을 공유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강지호 BxB 공동창립자는 “BxB는 국내 기업으로서 안전하고 안정적인 산업 성장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바이낸스와의 비즈니스를 공식화하고 규제를 준수해 나가며, 커뮤니티와 한국시장에 의미 있고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바이낸스가 원화를 활용한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지원할지에 대해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실제 창펑자오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현재 미국 달러(USD) 포함 19종의 법정화폐를 통한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한데 더해, 3가지 종류의 법정화폐 거래를 추가 지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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