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현규 인턴기자] 내달 북한에서 열리는 암호화폐 컨퍼런스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를 위반할 가능성이 있다는 유엔 제재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16일 유엔 대북제재 전문가들이 이달 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하는 기밀보고서를 통해 다음달 개최되는 북한 암호화폐 컨퍼런스가 대북제재를 위반할 가능성이 있다며 참석하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8월 의회 증언에서도 북한이 은행과 암호화폐 거래소를 35차례 이상 해킹한 뒤 이 중 20억 달러 이상을 대량 살상무기에 사용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유엔 보고서는 “북한의 암호화폐 컨퍼런스는 제재 회피 및 자금 세탁에 대한 명시적 논의가 포함되어 있다”며 “유엔은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제재 회피에 기여하는 금융 거래나 기술 이전, 서비스 제공 등을 금지하고 있다”고 명시했다.

북한 암호화폐 컨퍼런스는 지난해 4월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것으로 다음달 22일부터 29일까지 평양 과학기술전당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4월 열린 첫 회의에는 세계 각국에서 80개 기관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4월 북한에서 열린 암호화폐 컨퍼런스에 참석한 이더리움 개발자 버질 그리피스는 뉴욕주 남부법원 대배심으로부터 북한 경제 제재법을 위반하기 위해 공모한 혐의가 적용돼 현재 기소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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