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암호화폐 시장 규모, 출처: Coinmarketcap]

2019년 현재 암호화폐 시가 총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0% 가까이 증가했다. 시장 규모는 증가했지만, 현재 70%에 가까운 시장 점유율을 비트코인이 차지하고 있고, 이는 전년 대비 약 20% 포인트 가까이 증가한 수치이다. 이에 많은 알트코인은 시장 규모 성장에도 점유율과 가격이 하락했다.

2019년 12월 28일 현재 암호화폐 시장 규모는 1,940억 달러로 전년의 1,323억 달러 대비 47% 상승한 수치이다. 비트코인(BTC)은 같은 기간 3,923달러에서 7,348달러로 약 87% 상승했으며, 주요 알트코인인 이더리움(ETH)은 137달러에서 128달러로 약 -7% 하락·리플(XRP)은 0.375 달러에서 0.193 달러로 -49% 하락했다.

비트코이니스트는 2019년의 암호화폐 시장이 긍정적인 모습만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2020년에는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는 요인들이 있다고 전했다. 우선, 정치 불안정으로 인한 경제적 우려들과 중앙은행의 불황을 막기 위한 극단적 조치들이 그 근거다.

최근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은 마이너스 금리와 양적 완화를 통해 금융 시장에 계속해서 압력을 가하고 있으며, 명목 금리는 계속 하락하고 베네수엘라·짐바브웨 등 초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나라들도 존재한다. 이런 상황에서 부동산과 주식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기존 시장의 자산들 대신 암호화폐에 대한 안전 자산·투자 인식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또한 다가오는 비트코인 반감기는 과거 암호화폐 가격 상승을 불러왔으며, 채굴 수익성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시장 전반에는 호재로 작용한다는 부분이다. 이더리움의 경우에도 꾸준히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는 등 신규 투자의 가능성이 올라가고 있고, 이런 투자 효과와 함께 상승세가 나타나리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