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6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오전의 혼조세가 오후 들어 강한 하락세로 전환하며 마감했다.

톱10 중 9개가 하락했으며, 톱100 중 85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6922.67달러로 3.11% 하락했다.

이더리움 7.14%, XRP 5.03%, 비트코인캐시 5.44%, 라이트코인 8.55%, EOS 8.74% 등 테더를 제외한 톱10 종목 모두 큰 폭으로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875억달러로 감소했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66.9%로 높아졌다.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12월16일 오후 4시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장중 낙폭이 크게 증가하며 7000 선 아래로 후퇴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2월물은 380달러 하락한 6885달러를, 1월물은 400달러 내린 6895달러, 2월물은 380달러 하락해 6965달러, 원월물인 3월물은 385달러 내려 6975달러를 기록했다.

장 출발 시점만 해도 7100달러 선에서 횡보하던 비트코인은 장중 하락세가 강해지고 오후장 들어 결국 7000 선이 무너지며 시장 전체의 하락세를 이끌었다.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블록체인 전문가 톤 베이스는 전날 밤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이날 7000달러 아래로 내려가면 그동안 저점 매수 기회를 기다린 사람들에게 최고의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스의 예측대로 이날 비트코인이 7000달러 아래로 내려가면서 이더리움, XRP 등 대다수 알트코인들의 하락세 역시 더욱 강해지며 암호화폐 시장 전체의 시가총액이 1800억달러 수준으로 감소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대체로 비트코인의 최근 저점이 계속 낮아져 왔다는 점에서 7000달러 지지선 붕괴는 그렇게 놀라운 일이 아니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마감됐다. 다우지수는 0.35%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0.91%, S&P500은 0.71%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