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4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장중 하락세가 점차 강해지며 마감했다.

톱10 모두 하락했으며, 톱100 중 72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8712.09달러로 1.15% 하락했다.

이더리움 1.66%, XRP 1.74%, 비트코인캐시 2.81%, 라이트코인 2.59%, 비트코인SV는 2.00%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382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6.0%를 기록했다.

자료: 코인마켓캡 (뉴옥시간 11월14일 오후 4시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1월물은 120달러 하락한 8665달러를, 12월물은 135달러 내린 8715달러, 1월물은 거래가 없고, 원월물인 3월물은 125달러 하락해 894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하락세로 출발했다, 장 출발 시점 일부 종목의 낙폭이 증가했으며, 시장 전체적으로 거래량이 여전히 부진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비트코인은 8700 선 초반에서 횡보를 계속했으며, 거래량은 190억달러 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이더리움, XRP 등 주요 코인들이 장중 낙폭을 늘렸으며, 비트코인캐시,라이트코인과 스텔라가 3% 가까이 하락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이번 주 동안 지난 주 기록했던 수익을 대부분 상실하면서 트레이더들 사이에서는 단기적으로 약세라는 전망이 증가하는 분위기다.

코인텔레그래프는 그러나 비트코인이 지금보다 더 하락하는 것이 심각한 문제는 아니라면서, 전통적으로 정확도 높은 비트코인 가격 예측 모델인 스톡 투 플로우 모델과 일부 유명 분석가들에 따르면, 지금부터 2020년 5월까지 8300달러는 현실적인 평균 가격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애틀란타 디지털 커런시 펀드의 최고투자책임자 알리스테어 밀은 지금까지 채굴된 비트코인SV 중 절반 가량이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면서, 채굴자들은 수요 부족에 따른 가격 폭락 가능성 때문에 매우 불안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트코인 중에는 시가총액 순위 14위 암호화폐 체인링크(LINK)가 9월 중순 이후 100% 이상 가격이 올랐다고 CCN이 전했다. 탈중앙화 오라클 시스템 기술로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체인링크가 2개월 동안 상승세를 지속하며, 최근 며칠 동안은 20% 이상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001% 내렸고, 나스닥지수는 0.12%, S&P500은 0.09%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