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6일 보이스피싱 피해 금액 총 3억 9300만원이 후오비 코리아를 포함해 타 거래소들에 분산돼 입금됐다. 후오비 코리아로 유입된 금액은 2410만원이었다.
당시 후오비 코리아는 해당 금액의 입금 방식을 ‘이상 거래’로 판단해 즉시 전액 ‘자동 동결’ 조치했다. 동결 기간 동안 해당 금액은 출금할 수 없으며, 동결을 해제하기 위해서는 후오비 코리아가 요청하는 서류를 고객이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요청 서류가 고객으로부터 원활하게 제공되지 않아, 해당 금액은 금융기관에서 지난 22일 공식 피해 신고가 들어올 때까지 동결돼 있었다. 후오비 코리아는 은행으로부터 보이스피싱 피해 내용을 전달받아, 동결 처리된 금액과 보이스피싱 금액 일치 여부를 확인한 후 피해자에 반환했다.
후오비 코리아는 “당시 보이스피싱 피해 금액이 후오비 코리아를 포함 타 거래소들에 분산 입금된 후, 암호화폐로 출금하는 방식으로 범죄가 진행됐다”며 “후오비 코리아는 강화된 자금세탁방지(AML) 정책 덕분에 당시 해당 금액을 동결 조치해 고객에게 무사히 반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초 후오비 코리아는 보이스피싱 등의 금융 사기 예방을 위해 AML 정책을 강화한 바 있다. 홈페이지 팝업을 통해 ‘보이스피싱 및 금융 사기 주의 안내’ 중 ‘심사에 필요한 서류를 미제출하거나, 불법 자금으로 의심된 금액은 100일 이상 동결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지하고 있다.
박시덕 후오비 코리아 대표는 “후오비 코리아의 AML 정책이 강화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발생하여 입금 전액이 반환된 것은 불행 중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하루빨리 보이스피싱범이 검거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피해 고객이 발생하지 않도록 고객 자산 보호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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