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JP모간과 골드만삭스가 페이스북의 디지털 통화 리브라가 불법 활동에 사용될 가능성 때문에 이에 참여하는 것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두 은행 모두 범죄행위에 이용될 것을 우려해 페이스북의 디지털통화나 리브라협회 참여 결정을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비자, 마스터카드, 페이팔 등 유명 기업들이 리브라협회에서 탈퇴한 데 이어 알려진 것이다.

신문은 또한 페이스북이 대대적인 규제 압박과 페이팔, 마스터카드, 비자 등의 참여 철회를 계기로 2020년 6월이었던 당초 예정 출범 시기를 재고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편 페이스북 암호화폐 지갑 칼리브라의 CEO 데이비드 마커스는 최근 7개 회사가 리브라협회에서 탈퇴한 것이 프로젝트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리브라협회는 최근 온라인 여행업계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부킹 홀딩스가 참여 포기를 밝히는 등 공식 출범도 하기 전에 28개 기업 중 7개 기업이 탈퇴하면서 우려의 시선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