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5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하락세를 이어가며 출발했다. 대부분 하락 종목들의 낙폭이 크지 않지만 거래량이 전일에 비해 감소했다.

톱10 중 8개가 하락했으며, 톱 100 중 78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9시 기준 1만590.17달러로 0.83%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2.98%, XRP 0.85%, 비트코인캐시 1.52%, 라이트코인 2.85%, 바이낸스코인 0.94%, EOS 1.68% 하락한 반면 모네로는 4.47%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671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71.0%를 기록했다.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9월5일 오전 9시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9월물은 170달러 하락한 1만665달러를, 10월물은 180달러 내린 1만735달러, 11월물은 거래가 없고, 12월물은 170달러 내려 1만85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하락세를 이어가며 출발했다. 대부분 하락 종목들의 낙폭이 크지 않지만 거래량이 전일에 비해 감소했다.

비트코인은 전일과 비슷한 1만500달러 선에서 횡보를 이어가고 있으며, 거래량은 160억달러 수준으로 계속 부진한 상태다.

이더리움과 라이트코인이 주요 코인 중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모네로가 유일하게 4% 이상 상승세를 나타냈다.

크립토포테이토는 비트코인이 최근 50일 이동평균인 1만800달러를 한때 돌파한 후 지난 6월 기록했던 연중 최고치 1만3880달러를 향해 상승을 계속할지, 아니면 현 수준에서 또 다른 지붕을 형성할 것인지를 결정하기 전 잠시 쉬고 있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또한 크립토포테이토는 현재 비트코인의 주요 지표들 중 일부는 상승 가능성을, 일부는 하락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는데, 확실한 것은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이 2017년 3월 이후 처음으로 70%를 넘어서며 알트코인들이 비트코인과 경쟁하기 보다는 마치 떨어지는 칼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에 대한 알트코인들의 경쟁력과 관련, CCN은 암호화폐 분석가 피터 브랜트가 알트코인이 비트코인에게 절대 열세라는 주장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그는 알트코인들이 단기적으로도 수익성이 입증되지 못한다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어찌됐든 비트코인이 없다면 다른 암호화폐 기술들은 전혀 가치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