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문정은 기자]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지난해 2055억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빗썸을 운영하는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지난해 매출액은 3917억원, 영업이익은 2561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5%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3.4% 감소했다.

▲ 빗썸이 2055억원의 순손실을 보이며 적자전환했다. (출처 = 빗썸)

실제 영업비용은 2017년 683억원에서 지난해 1356억원으로 약 2배 늘어났다. 빗썸 관계자는 “사세 확장에 따른 인프라 투자, 인건비 증가 등으로 영업비용이 대폭 늘어났다”고 말했다.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전환해 2055억의 순손실이 났다. 이는 빗썸이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 평가분이 영업외비용으로 계산됐기 때문이다. 법인세 1218억원에 영업외비용 3819억원이 더해져 영업이익에서 차감돼 당기순손실이 커졌다.

이날 외부 회계법인 실사 결과도 공개됐다. 성도이현회계법인이 실사한 결과 4월 8일 기준 빗썸은 회원들의 원화자산 총액보다 많은 금액을 금융기관에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빗썸의 전자지갑에는 회원계좌의 암호화폐 수량보다 많은 수량을 보관 중이며, 회원 암호화폐 자산의 100%를 콜드월렛에 보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빗썸 관계자는 “암호화폐 시장이 위축되는 상황 속에서도 차별화된 서비스 등으로 견조한 사업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회원 자산가치 향상과 보호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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