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 승인 거부에도 비교적 견고한 움직임 보여
비트코인, 0.3% 오른 8567달러…이더리움, 0.8% 상승한 193달러
XRP 2.4%, 비트코인캐시 2.5%, 테더 0.2%, 라이트코인 1.8%, EOS 3.2%, 스텔라 1.0% ↓…바이낸스코인 0.7%, 비트코인SV 1.1%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10일(현지시간) 초반 혼조 장세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그러나 변동폭 자체는 크지 않은 상황이다.

비트코인은 강보합세를 보이며 8500선 중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톱10 코인 중 6개가 내렸고, 톱100은 69개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9분 기준 8567.13달러로 전일 대비(24시간 전 대비) 0.32% 올랐다. 이더리움은 0.81% 상승한 192.89달러에 거래됐다.

반면 XRP는 2.42%, 비트코인캐시 2.48%, 테더 0.22%, 라이트코인 1.78%, EOS 3.19%, 스텔라가 1.03% 내렸다. 그리고 바이낸스코인은 0.73%, 비트코인SV는 1.10% 전진했다.

같은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303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66.9%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9일 오후 12시9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내림세다. 이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10월물은 65달러 하락한 8580달러를, 11월물은 40달러 후퇴한 8645달러를, 12월물은 130달러 밀린 8610달러를, 원월물인 내년 3월물은 30달러 내린 880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혼조세지만 전일 비트코인 ETF 승인 거부에도 비교적 견고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8500선 중반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거래량은 다소 늘어 185억달러 수준이지만 여전히 부진한 편이다.

전일 190달러를 넘어서며 추가 상승 기대감을 줬던 이더리움은 오름세가 다소 주춤한 가운데 190달러를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챠트분석가들은 미 증권가래위원회(SEC)가 전일 비트코인의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거부에도 비트코인의 단기 강세 주세는 변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다.

따라서 수일내 비트코인이 9천선까지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일별 챠트상 비트코인은 최근 만들어진 강세 패턴이 추세 역전이 임박했음을 보여주고 있는데다, 이동평균 수렴.발산지수(MACD) 역시 0 위에서 고점을 높여가며 강세 모멘텀 강화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크립토포테이토는 비트코인 선물 거래소 백트의 전일 거래량이 출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비슷한 시점 비트코인 역시 강세를 보이며 8600달러를 넘어서며 3주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지적했다.

시장의 기대를 모았던 백트는 출범 직후부터 실망스러운 거래량을 보이며 비트코인 가격 폭락의 요인으로까지 지목됐었지만 전일 거래량은 급증해 총 224건, 약 190만달러를 기록했었다.

크립토포테이토는 그러나 이처럼 백트의 거래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지만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전일 거래량이 2500건에서 5200건으로 두배 이상 증가한 것에 비하면 여전히 크게 뒤지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전일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0.70%, S&P500지수는 0.76%, 나스닥지수는 0.67%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