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뉴욕 시간 16일 오후 6만달러 부근에서 지지를 받고 안정을 찾은 가운데 단기 차트에 과매도 신호가 나타났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4시간 차트의 상대강도지수(RSI)가 10월 27일 이후 가장 과매도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단기적으로 하락세가 제한적일 것임을 시사한다. 비트코인은 10월 27일 4시간 차트가 과매도 상태에 이른 뒤 거의 10% 가격이 반등했다.

그러나 상방향 모멘텀이 계속 약화되는 가운데 일간 차트의 RSI는 여전히 중립 상태를 보이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는 단기 바이어들이 6만3000달러 ~ 6만5000달러 저항 지대 부근에서 서둘러 이익을 실현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6만달러 지지대 부근에서 보다 강력한 기반을 구축할 때까지 향후 며칠간 다지기 지속 가능성이 있음을 가리킨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16일 오후 2시 21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5.68% 내린 6만364.88달러를 가리켰다. 비트코인의 지난 24시간 저점은 5만9016.34달러, 고점은 6만4280.93달러로 기록됐다.

한편 블룸버그는 비트코인의 이번 조정 원인에 대해 기술적으로 조정을 거칠 시기가 이미 지난 가운데 전날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인프라 법에 암호화폐 과세 규정이 포함돼 시장 분위기를 압박했다고 분석했다. 또 중국의 암호화폐 단속이 지속되고 있는 것도 부정적 요인으로 지적됐다.

코인데스크는 트위터 최고 재무 책임자 네드 시걸이 현금 보유분을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말이 되지 않는다”고 밝힌 것과 달러 지수가 6개월 최고로 상승한 것도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하락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루노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헤드 비자이 아이야르는 CNBC에 보낸 이메일에서 “우리는 4만달러에서 6만9000달러까지 7주간 랠리를 펼친 비트코인의 건강한 후퇴를 목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는 상승 추세에서 정상적”이라고 밝혔다.

*이미지 출처: Damanick Dantes/CoinDesk, Trading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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