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수 십 억 달러 규모의 미국 재생 연료 신용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것이 테슬라가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한 계기라고 보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는 테슬라가 미국 환경보호청에 재생연료 신용 관련 신청서를 제출한 8개의 회사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테슬라의 시장 진입은 2000년 대 중반 미국 바이오 연료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신용 시장을 재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재생 연료 신용 시장은 지난해 약 180억 개에 달하는 신용 거래를 창출했으며 현재는 에탄올 업체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로이터는 테슬라의 시장 진출 배경에 대해 바이오 가스 관련 전기 생산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올 여름까지 환경보호청에 제출된 신청서를 검토할 예정이다. 로이터는 “테슬라와 다른 전기차 제조 업체들이 재생 에너지 계획에 참여한다면 전기 자동차를 위한 충전소를 포함한 많은 인프라 투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대표는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에 석탄 같은 화석 연료가 너무 많이 쓰인다”는 이유로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했다. 머스크는 “비트코인보다 에너지 소모가 적은 다른 암호화폐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폭락했다. 비트코인 대체재로는 지분증명으로 전환된 이더리움, 리플, 스텔라, 알고랜드, 도지코인 등이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