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비트코인을 이용한 자동차 판매 계획을 취소한 후 암호화폐 시장이 급락하는 가운데 머스크의 결정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마이크로 스트래티지의 마이클 세일러 CEO는 머스크의 비트코인 결제 중단 이유가 모순되며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머스크는 전날 암호화폐 채굴의 환경적인 영향을 고려해 비트코인을 이용한 자동차 판매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후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이 급락했다.

이에 대해 세일러는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에 의한 에너지 소비는 거래가 아닌 암호화폐 자산 네트워크 확보를 위한 것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화석 에너지 소비에 미치는 영향은 감소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베스트셀러 “비트코인 스탠더드”의 저자 사이페딘 아무스는 머스크의 우주 개발 회사 스페이스X를 겨냥해 “로켓과 배터리 제조 역시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 전환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대단한 위선자처럼 보일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