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러시아의 금융감독당국이 개발하는 새로운 암호화폐 분석도구가 모네로와 같은 프라이버시 코인에 대한 추적도 가능할 것이라고 1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러시아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금융감독원은 인공지능을 통해 암호화폐 거래를 추적하는 새로운 분석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새로운 시스템은 디지털 자산과 관련된 불법 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자산의 움직임을 추적하고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자들을 관리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이 시스템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주요 암호화폐는 물론이고 모네로, 대시 등 개인정보 보호에 초점을 맞춘 ‘프라이버시 코인’이 포함된 거래의 익명성을 부분적으로 약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달 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암호화폐를 결제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했으며, 이 법은 내년 1월 발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