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의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Bitstamp)가 한국의 미디어그룹 NXC의 투자 자회사에 인수 됐다고 29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투자 회사 NXMH와 비트스탬프 양측은 25일 인수 계약 조건에 합의를 마쳤다.

비트스탬프의 기업 가치는 2014년 3900만달러에서 2016년 기준 6000만달러까지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스탬프를 인수한 NXMH는 20억유로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자산 윤용사로, 주로 유럽의 소비자 및 기술 기업에 투자를 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한국의 암호화폐 거래소 코비트(Korbit)의 지분 65%를 인수한 미디어 그룹 NXC의 투자 자회사로 NXC의 암호화폐 시장 진출과 관련해 관심을 모아왔다.

넥슨은 지난 5월 ‘대규모 기업집단 현황 보고서’에서 해외 계열사로 ‘비트스탬프 홀딩스’가 신규 편입됐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NXC의 투자법인 NXMH는 지난 2월 벨기에에 ‘비트스탬프 홀딩스’를 설립했다.

NXMH는 이번 계약으로 비트스탬프의 지분 80%를 확보하게 됐다. 이 회사는 지난 2014년 암호화폐 헤지펀드 판테라 캐피털로부터 1000만달러의 지분을 인수했다고 보도된 바 있다.

한편 비트스탬프는 올해 상반기 거래량이 전년 대비 70% 이상 감소하는 등 경쟁 심화에 따른 어려움을 겪어 온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