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금융위원회가 ‘리브라 이해 및 관련 동향’을 발표하고 리브라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금융위는 8일 발표한 동향 보고서를 통해 “리브라는 비트코인을 대체하는 글로벌 디지털 화폐를 지향하고 국가통제를 받지 않는 디지털 화폐 발행이 목표인 것으로 보인다”며 “가치를 보장하는 방식이 불분명하고 세부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아 실체가 없다”고 분석했다.

금융시스템에 미칠 영향력에 대해서는 “페이스북 사용자가 은행 예금의 1/10만 리브라로 이전해도 은행들의 지불능력이 하락하는 등 문제가 발생해 국제수지가 취약한 신흥시장에 위협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금융위기나 외환위기가 발생하면 법정화폐에서 리브라로 자금이 쏠리는 ‘뱅크런’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은행은 리브라로 인해 수익이 저하되고 소비자도 전통금융 이용에 따른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된다”면서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유출 사례를 봤을 때 리브라 금융정보 유출도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긍정적 의견으로는 “기존의 가상통화 문제를 해결하고 현재 어떤 통화보다 상용화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만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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