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문정은 기자]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가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의 메인넷을 정식 런칭하고, 플랫폼을 함께 운영할 ‘거버넌스 카운슬(Governance Council)’을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클레이튼은 블록체인 기술의 가치와 유용성을 증명해 대중화(Mass Adoption)를 이끄는 것을 목표로 개발된 플랫폼이다. 대규모 이용자 대상 서비스들의 성능과 확장성에 대한 요구사항을 맞추고, 실제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 거버넌스 카운슬에 ‘LG·유니온뱅크’ 등 글로벌 기업 참여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은 클레이튼의 기술, 사업 등에 대한 주요 의사결정과 클레이튼의 합의 노드(Consensus Node)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플랫폼 운영을 넘어 클레이튼 기반 신규 서비스를 개발하거나 기존 사업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는 것도 논의 중이다.

발표된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은 IT, 통신, 콘텐츠, 게임, 금융 등 각 산업을 대표하는 20여 개의 글로벌 기업으로 구성됐다.

▲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 <출처 = 클레이튼>

국내 대표 기업으로는 ▲‘LG전자’, ‘LG상사’ 등 LG그룹 계열사 ▲아시아 최대 규모 바이오 기업 ‘셀트리온’ ▲한국의 대표적인 게임 기업 ‘넷마블’▲누적 가입자 수 5억명 이상인 ‘미르의 전설’ IP를 보유하고 있는 ‘위메이드’ ▲전 세계 유료 게임 1위 배틀그라운드의 개발사 ‘펍지’ ▲전 세계 150개국에서 서비스 중인 글로벌 인기 MMORPG 검은사막의 개발사 ‘펄어비스’ ▲네오위즈의 투자 계열사 ‘네오플라이’ ▲국내 최대의 종합 디지털 광고 그룹 ‘퓨쳐스트림네트웍스(FSN)’가 포함됐다. 카카오는 물론이고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지, 카카오게임즈, 카카오IX 등 카카오 계열사도 참여한다.

그라운드X는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 각 산업을 주도하고, 블록체인을 실생활에 적용하고자 하는 기업들도 다수 포함됐다. 필리핀을 대표하는 은행인 ‘필리핀 유니온뱅크’ ▲동남아시아 최대 통신기업인 ‘악시아타 그룹’의 디지털 서비스 계열사 ‘악시아타 디지털’▲중국 ‘완샹 블록체인랩스’의 전략적 파트너인 홍콩의 핀테크 기업 ‘해쉬키’ ▲한국, 대만, 동남아를 중심으로 부동산 및 투자 사업을 진행하는 ‘에버리치’ ▲홍콩의 대표적인 여행 및 라이프스타일 서비스 유니콘 기업 ‘하이(hi)’ ▲일본을 대표하는 소셜 네트워크 디지털 콘텐츠 기업 ‘코코네’▲일본 유수의 모바일 게임 개발사 ‘구미’가 거버넌스 카운슬에 이름을 올렸다. 거버넌스 카운슬은 지속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 클레이튼 기반 서비스 내달 공개…클레이 비앱도 내놨다

그라운드X는 클레이튼 기반 서비스를 내달 공개할 예정이다. 메인넷 출시와 함께 ▲음식 리뷰를 쓰면 토큰을 받고, 토큰으로 레스토랑 결제가 가능한 ‘힌트체인’▲동영상을 업로드하거나 미션을 수행하면 토큰으로 보상받는 ‘앙튜브(Antube.TV)’ ▲이미지 콘텐츠를 공유하는 이미지 중심 SNS ‘피블’ 등 9개의 서비스가 7월초까지 1차로 공개된다.

그라운드X는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고자 파트너사를 지속적으로 넓혀가고 있다.

이와 함께 새로운 파트너를 유치하고, 기존 파트너들의 서비스 운영을 독려하기 위해 동기부여 시스템인 ‘PoC(Proof of Contribution)’와 ‘KIR(Klaytn Improvement Reserve)’를 추가했다. PoC는 클레이튼 플랫폼에서 서비스를 운영하며 유의미한 성과를 낼 경우 클레이(KLAY) 토큰을 지원하고, KIR은 클레이튼이 기술적·사업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여할 때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클레이튼 커뮤니티 밋업을 개최하거나 클레이튼 관련 연구나 번역 등을 진행하는 경우 등이 해당된다.

그라운드X는 클레이튼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클레이 비앱(Blockchain App·BApp) 파트너’도 새롭게 선보였다. 자체 토큰이 아닌 ‘클레이’를 보상 및 결제수단으로 활용하는 파트너들로, 이용자들은 다양한 비앱에서 클레이를 획득하고, 자유롭게 교차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 비앱 파트너에는 타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게임을 선보여 흥행성을 입증한 개발사가 다수 참여한다. 우선, 블록체인 게임 부문 1위를 차지한 ‘이오스 나이츠(EOS Knights)’를 진화시킨 ‘클레이튼 나이츠(Klaytn Knights)’를 선보일 예정이다. ‘클레이튼 나이츠’는 28일부터 사전등록을 시작한다. ‘하이퍼 스네이크(Hyper Snake)’의 개발사 믹스마블의 신작 ‘마블 클랜스(Marvel Clans)’, 베트남 게임 개발사 스카이마비스의 NFT(Non-Fungible Token·대체 불가능한 토큰) 기반 반려 동물 육성 게임 ‘액시 인피니티(Axie Infinity)’ 등도 하반기 공개된다.

익숙한 캐릭터 게임도 클레이튼 기반으로 재탄생한다. 사용자 2100만명 기반의 코스닥 상장사 ‘엠게임’이 ‘귀혼’, ‘프린세스 메이커’의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해 블록체인 게임을 개발 중이다.

이 외에도 ▲노드게임즈의 ‘크립토 소드&매직(Crypto Sword & Magic)’과 노드브릭의 파밍형 RPG ‘인피니티 스타(Infinity Star) ▲블록체인 기반 낚시게임 ‘크립토 피싱(Crypto Fishing,)’ ▲네오사이언의 수집형 RPG ‘히어로 오브 크립토월드(Hero of Cryptoworld)가 클레이를 활용하게 된다.

그라운드X 한재선 대표는 “이번 메인넷 공개를 통해 블록체인 대중화를 이끌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고, 클레이튼 생태계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 서비스 파트너, 클레이 비앱 파트너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에 참여한 업체들의 시가 총액을 모두 합치면 약 75조원에 달하는데 이렇게 가치가 높고, 책임감 있는 기업들과 클레이튼을 함께 운영하게 되어 플랫폼의 안정성과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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