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4일 (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이번 한 주 동안의 조정장세에서 벗어나 대부분 종목 상승하며 출발했다. 비트코인을 비롯해 주요 코인들 대부분 상승폭이 큰 편이다.

톱10 코인 모두 상승했으며, 톱100 코인 중 91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상승세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8014.99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4.76%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5.29%, XRP 4.43%, 비트코인캐시 7.46%, 라이트코인 13.45%, EOS 8.14% 상승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506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6.7%를 기록했다.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5월24일 오전 9시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상승하며 8000 선을 넘어섰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5월물은 235달러 상승한 8045달러를, 6월물은 245달러 오른 8065달러, 7월물은 250달러 상승해 808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대부분 종목이 상승세로 출발했다. 24시간 사이 암호화폐 시장 전체 거래량이 150억달러 이상 증가했다.

전날 8000 선 이하에서 횡보하던 비트코인은 밤 동안 8000달러 선을 넘어선 후 추가 상승 가능성을 시험하고 있다.

이더리움과 XRP는 5% 안팎 상승했으며, 특히 라이트코인이 장 출발 시점에서 13% 이상 급등하고 있다.

크립토글로브는 전날 바이낸스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마진거래 옵션을 제공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바이낸스코인이 한 때 12% 상승하며 34달러 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이번 한 주 동안 비트코인은 7800달러 선을 돌파한 후 다시 하락세를 보이며 7500달러에서 7900달러 선에 머물며 조정을 계속하다가 목요일에 다시 7800달러와 7900달러를 연이어 넘어선 후 이날 8000 선을 회복했다.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올해 들어 100% 이상 상승 후 조정을 받고 있지만 곧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는 대체로 낙관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빗불캐피털의 CEO 조 디파스쿠알은 최근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5월 들어 상승세를 지속해 온 만큼 일정 수준의 차익실현 및 가격 후퇴는 예상된 일이라면서, 목요일의 신속한 가격 반전은 비트코인의 8000달러 돌파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