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위스 중앙은행(SNB)이 비트코인을 준비금에 추가하라는 요청을 안정성과 보안 우려를 이유로 거부했다. 이는 스위스 암호화폐 업계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내린 결정이다.
SNB 마틴 슈레겔 회장은 베른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암호화폐는 현재 우리의 준비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지역 암호화폐 업계의 비트코인 준비자산 추가 요구가 커지는 상황에서 나왔다.
비트코인 스위스의 이사 루지우스 마이저는 “세계가 다극 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것이 더 의미가 있다”며 “달러와 유로가 약화되는 지금 더욱 절박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슈레겔 회장은 안정성 부족, 유동성 문제 및 보안 위험을 이유로 비트코인 준비자산 추가를 반대했다.
스위스 국민투표를 통해 비트코인을 준비금에 포함하도록 헌법 개정을 촉구하는 캠페인이 시작됐다. 이 캠페인은 헌법 제99조 3항을 개정하려는 것으로, 스위스 중앙은행이 일정 부분을 금과 비트코인으로 보유하도록 제안했다. 2B4CH가 이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다.
스위스는 블록체인 기업들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으며, 유명한 ‘크립토 밸리’가 있는 추크 지역이 이에 해당한다. 최근 한 유통업체가 비트코인 기반 결제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산업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6일, 00:42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