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월가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며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의 비트코인 재고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금융 대기업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는 이 현상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델리티는 목요일 X를 통해 “공개 기업들의 비트코인 매수 이로 인해 비트코인 공급이 감소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이 근미래에 가속화될 것”이라 말했다.
현재 암호화폐 거래소에 남아 있는 비트코인은 총 260만 개로, 이는 2018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2024년 11월 이후 거래 플랫폼에서 약 42만 5000개의 비트코인이 유출됐다. 특히 미국 대선 이후 유명 공개 기업들이 매수한 비트코인 수량은 약 35만 개에 달했으며, 올해 평균 월 3만 개 이상의 비트코인이 매수되고 있다.
공급 감소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도 관련 있다. 이번 주 초 비트코인은 약 9만5000달러에 도달했다. 그러나 큰 변동이 일어난 곳은 전 세계 리테일 현물시장의 약 40%를 차지하는 바이낸스였다. 4월 초 바이낸스에 유입된 비트코인은 1만5000개를 넘었지만, 당시 가격은 8만5000~8만7000달러 사이에 머물렀다. 이는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이익 실현을 위해 매도했거나 세금 납부를 위해 현금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후 상황이 역전되며 바이낸스에서 1만5000개의 비트코인이 유출되었고, 가격은 9만3000달러 이상으로 상승했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의 또 다른 지표인 거래소 고래 비율(Exchange Whale Ratio)은 4월 23일 0.3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대규모 거래보다는 소규모 리테일 거래가 다시 활발해졌음을 나타내며, 가격 변동성을 줄이는 안정적 구조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비트코인 현물 수요가 지난 30일간 14만6000개 감소하며 수요 모멘텀 또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가격 상승 지속에 어려움을 더한다. ETF 관련 데이터는 부정적이며, 유동성에서도 성과는 제한적인 상황이다.
암호화폐 시장의 잠재적 상승 여력은 존재하지만, 수요 감소와 ETF 유입 부진 등으로 인해 지속적인 랠리는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5일, 04:06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