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안드레아 윤 에디터] 24일(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퇴역한 NBA 전설 샤킬 오닐이 자신을 소송 대상으로 삼은 집단소송에서 합의에 도달했다. 이 소송은 오닐이 2022년 FTX의 붕괴 이전 미등록 증권의 판매와 홍보에 적극 참여했다는 혐의를 담고 있었다.
오닐은 과거 FTX 광고에 출연하며 자신이 해당 거래소에 “올인”했다고 주장했지만, 이후 그는 암호화폐를 잘 이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FTX는 2022년 6월 샤킬을 “샥토시”라는 이름으로 파트너십 홍보를 진행한 바 있다.
# 샤킬 오닐, FTX 홍보 참여
플로리다 남부 지방법원에 4월 23일 제출된 법원 문서에 따르면, 주로 FTX가 재정 안정성과 운영에 대해 투자자들을 오도했다고 주장하는 원고들과 오닐은 제안된 합의에 도달했으며 곧 법원의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합의 조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비밀로 유지되며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합의는 오닐이 해당 소송에서 “변호사를 피해 도망다녔다”는 보고까지 나오게 한 소송에 종지부를 찍었다. 모스코위츠 법률회사에 따르면, 이들은 오닐에게 소송 서류를 전달하기 위해 애틀랜타의 TNT 스튜디오를 일주일간 잠복하는 등 여러 시도를 했다고 전했다.
한편, 2023년 제출된 FTX의 현재 경영진이 미국 델라웨어 파산법원에 제출한 문서에는 FTX 마케팅에 기여한 대가로 유명인, 기업, 스포츠 팀들이 받은 금액이 포함되었는데, 오닐은 광고 출연료로 약 75만 달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닐은 이전에도 암호화폐 관련 문제에 얽힌 적이 있다. 그는 2024년 자신의 아스트럴 NFT(Astrals NFT) 프로젝트와 관련해 합의에 도달한 바 있다. 당시 오닐은 프로젝트를 적극 홍보한 뒤 2022년 이를 방치해 투자자들이 큰 피해를 입도록 만들었다는 혐의를 받았다. 결국, 플로리다의 한 연방판사는 오닐을 증권법 관점에서 “판매자”로 판단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리며, 오닐과 관련된 모든 아스트럴 NFT 기관이 1100만 달러의 금전적 구제 합의에 동의했다.
# 다른 유명인들도 FTX 여파에 연루
오닐은 FTX 소송 원고들과 합의를 본 최신 유명인이지만, FTX 붕괴 이후 법적 문제를 겪은 유일한 인물은 아니다. NFL 쿼터백 톰 브래디와 그의 전 아내 지젤 번천, 테니스 스타 나오미 오사카, 그리고 ‘샤크 탱크’로 유명한 케빈 오리어리 역시 소송에 얽혔다.
또한, 2021년 FTX 자회사 블록폴리오와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한 NFL 쿼터백 트레버 로렌스와 유튜브 인플루언서 톰 내쉬, 케빈 페프래스 역시 소송 대상이 되었고 이들 역시 오닐과 마찬가지로 비공개 합의에 동의했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