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류재준] 국내 주요 디지털 자산 거래소 업비트, 빗썸, 코인원이 4월 24일 신세틱스(SNX)를 거래 유의 종목으로 지정하고, 해당 자산의 입금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번 조치는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 DAXA의 결정에 따른 것이다.
DAXA는 투자자 보호를 목적으로 유의 촉구, 거래 유의 종목 지정, 거래 지원 종료 등 조치를 공동으로 수행한다. 세 거래소는 신세틱스의 거래 유의 지정 사유로 △sUSD 디페깅 문제 △가상자산의 용도·기능 미흡 △관련 사업의 실재성과 지속가능성 부족 등을 들었다.
사업성과 스테이블코인 가치 연동 모두 ‘우려’
신세틱스 네트워크 토큰은 생태계 내 스테이블코인인 sUSD의 담보 자산으로 사용된다. 그러나 sUSD는 최근 장기간 1달러 가치와의 연동이 깨지는 ‘디페깅’ 현상이 발생했다.
빗썸과 코인원은 “sUSD의 디페깅 및 사업의 실재성과 지속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미진한 부분이 다수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업비트 역시 “sUSD의 가격이 정상적으로 연동되지 않고 있으며, 이에 연동된 신세틱스의 가치가 급변하면서 이용자 피해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세 거래소는 이러한 판단을 바탕으로, 신세틱스가 이용자 피해를 발생시켰거나 발생시킬 가능성이 있어 거래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입금 중단 및 향후 절차
업비트, 빗썸, 코인원은 모두 4월 24일 오후 3시부터 신세틱스의 입금 서비스를 중단했다. 지정 기간은 약 한 달로, 5월 마지막 주(5월 26일~30일)까지다.
지정 이후에는 각 거래소가 관련 사안에 대한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소명 절차를 통해 거래 유의 지정 해제, 연장 또는 거래 지원 종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입금 중단 이후 입금된 신세틱스는 계정에 반영되지 않으며, 복구가 불가능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거래소들은 “향후 절차 및 검토 결과는 별도의 공지를 통해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 블록미디어 리서처들이 쏙쏙 뽑아 전하는 시장 이슈 ‘아무거나 리서치’ 텔레그램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