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지승환 인턴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공지능(AI) 교육 확대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번 명령은 인공지능 교육에 중점을 둔 새로운 국가 이니셔티브와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백악관은 23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청소년을 위해 AI 교육을 확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백악관은 “미국의 청소년들이 AI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하기 위한 역량을 기르는 기회를 제공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초기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미래 일터에서 자신감을 갖고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내 ‘AI교육태스크포스(Task Force on AI Education)’ 설립을 지시했다. 이 태스크포스는 과학기술정책실장이 주재하며, △에너지부 △농무부 △교육부 △노동부 장관과 데이비드 삭스(David Sacks) 백악관 AI·디지털자산(가상자산) 특별 고문 등 주요 관계자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이니셔티브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특히, 올해 3월 트럼프 대통령이 교육부 예산을 대폭 삭감한 상황에서 이를 실현하기 위한 재원 마련이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백악관은 “학생들을 AI 리더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교사에 대한 투자도 필수적이다”며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AI를 교육하고 이를 교실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적절한 지식과 도구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정명령은 미국 내 AI 인재 양성과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한 초석으로 평가되지만, 실제 효과는 향후 예산 확보와 실행력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