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지적재산권 도용 혐의로 Matter Labs가 소송에 휘말렸다. 22일(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ZKSync의 모기업인 Matter Labs는 현재 운영이 중단된 디지털 자산 은행 플랫폼 Bankex에 의해 고소를 당했다. Bankex는 Matter Labs가 자신들의 기술을 도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3년 3월19일 뉴욕주 대법원에 제출된 소장에 따르면, Bankex의 전직 직원인 알렉산드르 블라소프(Alexandr Vlasov)와 페트르 코롤레프(Petr Korolev)가 해당 기술을 무단으로 사용해 Matter Labs를 설립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Matter Labs는 이후 벤처 캐피탈로부터 4억5000만 달러(6,431억 4,000만 원) 이상의 투자금을 확보하며 성장했다.
# Matter Labs, 소송에 대한 우려 없어
Bankex CEO 이고르 크멜(Igor Khmel)과 Bankex재단은 이번 소송의 원고다. 이들은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인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2017년에 Bankex에 접근해 Plasma라는 기술 개발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당시 Bankex 직원이었던 블라소프와 코롤레프는 이 프로젝트를 수행할 임무를 받았으나, Bankex의 CEO가 배정한 프로젝트를 진행하지 않고 “Matter Labs라는 경쟁 회사를 설립하려는 기회를 활용해 Bankex의 블록체인 기술을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소장에서는 두 사람이 Bankex의 기술을 몰래 Matter Labs로 이전하고 시스템 코드 베이스를 covertly 개발하며 회사를 경쟁에 노출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블라소프는 현재 Matter Labs의 연구개발 책임자로, 코롤레프는 블록체인 보안회사 OXORIO의 창립자로 활동 중이다.
이번 소송 명단에는 Matter Labs 공동 창립자인 알렉스 글루초프스키(Alex Gluchowski), 크립토 펀드 드래곤플라이(Dragonfly) 및 참여 투자자 크리스 버니스키(Chris Burniske)가 포함됐다. 이들은 기술 도용에 대한 “연루 및 인지” 여부로 소송 당했다.
Matter Labs의 대변인은 이번 주장이 “완전히 근거 없다”고 반박하며 ZKSync가 Bankex에서 개발된 코드와는 관련이 없는 독창적인 기술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근거 없는 혐의를 법정에서 당당히 반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 Matter Labs, 최근 들어 연이은 논란
Matter Labs는 이번 소송 외에도 최근 몇 차례 지적재산권 관련 논란에 휘말렸다. 2023년에는 폴리곤(Polygon)의 Plonky2 코드 일부를 출처 없이 복사해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Plonky2는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zk 증명 시스템으로, Matter Labs는 이를 활용해 Boojum이라는 검증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한다.
Matter Labs는 Plonky2 코드의 5%만 사용했으며 출처를 명시했다고 주장하며 폴리곤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러나 이 사건은 회사의 신뢰도에 큰 타격을 주었다.
2024년에도 Matter Labs는 “ZK” 용어에 대한 상표권을 출원해 StarkWare와 폴리곤을 비롯한 여러 경쟁사의 비판을 받았다. 결국 대중의 반발로 2024년 6월 상표권 신청을 철회했다. 같은 해 9월에는 시장 변화와 전략적 조정을 이유로 전체 직원의 약 16%를 해고하며 또 다른 어려움에 직면했다.
최근의 소송은 Matter Labs가 극복해야 할 또 다른 도전 과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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