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ck Han 에디터] 글로벌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거래소 크라켄(Kraken)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조직을 재편하고 있다. 특히 전통 금융으로의 확장을 목표로 기업 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18일(현지시각) 크라켄 관계자에 따르면 크라켄이 2022년 약 400명, 전체 인원의 15%를 감축한 이후 진행되는 추가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관계자는 “생산성을 높이고 전략적 우선순위에 부합하기 위해 일부 직원을 감축하고 팀을 재편성하고 다”고 밝혔다. 다만 “핵심 분야의 인재 채용은 여전히 지속하겠다”며 “성공적인 기업처럼 우리는 지속적으로 조직을 평가해 우리의 전략적 우선순위와 일치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라켄은 성장에 대한 강한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다.
SEC와의 법적 갈등 해소, 긍정적 전망에 기여
크라켄의 이러한 낙관적인 태도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2023년 3월 크라켄이 미등록 증권 거래소로 작동했다며 제기한 민사소송을 철회한 것과 관련이 깊다. 크라켄은 SEC의 조치를 “정치적 동기로 혁신을 저해하는 행위”라고 비판하며, 해당 사건 해결 이후 큰 부담을 덜었다고 평가했다. 크라켄은 이번 판결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추가적인 투자와 성장을 촉진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관계자는 “크라켄의 비즈니스는 현재 매우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새로운 제품을 전례 없이 많이 출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수익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인수 계약을 체결한 닌자트레이더(NinjaTrader)를 포함해 전체 제품 포트폴리오의 확장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통 금융시장으로의 확장 가속화
크라켄은 지난달 미국 내 1만1000개 이상의 주식 및 상장지수펀드(ETF)를 대상으로 수수료 없는 거래 서비스를 도입하며 전통 금융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는 크라켄의 다각화 전략의 일환으로, 가상자산을 넘어 다양한 금융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기 위한 움직임이다.
이와 함께 미국 정부가 추진 중인 일부 가상자산 규제 변화도 이러한 시장 진출과 궤를 같이 한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가 제안한 완화된 규제 기대감 속에서 크라켄을 포함한 많은 암호화폐 기업들이 디지털 통화를 넘어 새로운 수익원을 모색하고 있다.
한편, 크라켄의 이번 구조조정으로 인한 정확한 감원 인원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수백 명에 이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럼에도 크라켄은 △혁신 추구 △제품 라인 확장 △전통 금융시장과 암호화폐 금융시장에서의 선도적 위치 확보라는 장기적인 목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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